북적이는 미술관에서 깨알같이 쓰여진 설명을 낑낑대며 읽다 보면, 금방 피로감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어째서 이런 수고로움을 감당해야 하는 걸까요.
서울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 그 작은 공간으로 돌아와 홀로 머물며 예술을 감상해봅시다. 내가 나의 몸으로 예술과 만날 때, 그제서야 작품은 저마다 나에게 말을 겁니다. 고요한 학아재미술관의 공간에는 예술과 내 몸이 만나 일어나는 감정,생각,느낌의소리만이 들릴뿐입니다. 그 소리에 머무르며, 고요함 속 생생하게 다가오는 나의 몸을 되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시간 : 평일 10시 ㅣ14시 ㅣ16시ㅣ18시
(화요일 휴관)
주말 14시 ㅣ16시ㅣ18시
정원 : 최대 5명
신청 : 사전 예매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비용 : 6,000원
다른 사람과 예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예술사에 대한 지식, 작품에 대한 혜안, 품위 있는 말투. 아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는 이와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술과 만난 내 몸의 감흥을 온전히 존중하며 그 것을 소통의 재료로 삼을 때 우리는 보다 진정한 교감의 장면을 만납니다. 알 수 없는 미지의 작품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나의 몸으로 만난 작품으로 큐레이터와 대화 나눠보세요. 주어진 예술이 아니라 내가 그린 그림으로 소통을 창조해보세요. 진정한 교감 속에 피어나는 나의 자긍심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 : 평일 12시 ㅣ15시 *수요일 19시
(화요일 휴관)
주말 15시
정원 : 최대 3명
신청 : 사전 예매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비용 : 10,000원
언젠가 부터 예절이라하면 반드시 지켜야할 규칙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절을 고루하고 딱딱한 틀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버려야할 병폐로까지 여기게 되었지요.
그러나 우리 선조들이 지켜왔던 예禮는 내가 나의 몸으로 다른 사람과 아름답게 관계 맺을 수 있는 심미적 형식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차실에서 큐레이터가 정성스럽게 내는 차 한잔을 마셔보세요. 서로를 존중하는 몸짓으로 대화해보세요. 진정함 속 자긍심 넘치는 교감의 한 장면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시간 : 매일 11시 ㅣ13시 ㅣ17시 *월요일 19시
(화요일 휴관)
정원 : 최대 5명
신청 : 사전 예매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비용 : 10,000원
** 단체 체험을 원하시는 경우, 한복 착용을 원하시는 경우 개별 문의 해주세요. 외국인 관람도 가능합니다.
일본다도는 차 한잔을 마시는 단순한 행위 안에 섬세하게 구성된 미적체험을 담아낸 문화형식입니다. 적막한 작은 다다미방에서 차 한잔을 마시다보면 고요함 속 생생해지는 아름다운 순간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시간 : 월, 목, 토, 일 14시
정원 : 최대 5명
신청 : 사전 예매로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비용 : 15,000원